“난 디즈니 공주”…공항서 알몸으로 물 뿌리고 춤춘 女,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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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디즈니 공주”…공항서 알몸으로 물 뿌리고 춤춘 女, 사연은

이데일리 2025-03-29 17:1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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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의 한 공항에서 자신을 “디즈니 공주”라고 주장하며 알몸으로 춤을 추는 등 소동을 일으킨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의 한 공항에서 알몸으로 난동을 부린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엑스(X) 캡처)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의 터미널에서 한 여성이 벌거벗은 채 난동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여성의 모습은 주변인들에 의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됐고, 영상 속에서 알몸인 여성은 바닥과 허공에 물을 뿌리며 “나는 모든 언어를 할 수 있다”고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여성의 행동은 더욱 과격해졌다. 여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공항 직원이 코트를 들고 몸을 가려주려 했지만 더욱 괴성을 지르며 돌아다녔고, 욕설을 하던 여성은 공항 내 설치된 모니터가 손상돼 꺼질 때까지 휴대전화를 반복해서 던져 망가뜨렸다.

이 여성은 또 자신을 “여신”이라고 주장하며 그를 제지하려던 공항 직원의 머리와 얼굴을 연필로 찌르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또 여성은 근처 카페에서 물병을 들고 바닥에 물을 뿌리곤 고인 물웅덩이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 등의 행동을 보였다.

이 여성의 난동은 약 2분간 지속됐고, 비명을 지르며 공항 밖으로 도망쳤다.

경찰은 이 여성이 터미널 D의 D1 게이트 비상구 뒤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여성은 “꽃들과 함께 있고 싶었다. 숲속에 있었다. 천국에 가고 있으며, 나는 지옥에서 왔다” 등 알 수 없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은 자신을 인어공주 및 포카혼타스 등 디즈니 공주라고 주장했다.

알고 보니 여성은 8살 딸과 함께 여행 중으로, 그날 평소 먹던 약을 먹지 않은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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