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김민재에게 쉴 여유는 없을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장크트파울리와 만난다. 뮌헨은 1위에, 장크트파울리는 15위에 올라있다.
경기를 앞두고 부상 소식이 쏟아졌다. 사실상 뮌헨의 수비진이 초토화됐다. 뮌헨은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폰소 데이비스는 캐나다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후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추가로 다요 우파메카노가 몇 주 동안 경기 출전이 불가하다. 그는 왼쪽 무릎에서 관절염 부상이 발견됐다”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상황은 더 최악으로 흘렀다. 몇 주 정도만 출전이 불가할 것으로 보였던 우파메카노가 결국 전열을 완전히 이탈했다. 독일 ‘빌트’는 27일 “우파메카노의 무릎 부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 새로운 검사 결과 연골 손상이 드러났다. 그는 최소 3개월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적적인 회복이 없다면 그의 시즌은 이미 끝났다”라고 보도했다.
이제 모든 부담이 김민재에게 쏠리게 됐다. 최근 아킬레스건염으로 곤욕을 치른 김민재다. 김민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전과 요르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었다. 그러나 시즌 내내 달고 살던 아킬레스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소집이 불발됐다.
그러나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빠른 복귀를 알린 김민재다. 당최 몇 주 정도 이탈이 예상됐으나 1주 만에 돌아왔다. 뮌헨은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 선수단이 장크트 파울리전 준비를 시작했다. 국가대표에 소속된 선수들을 제외한 선수단은 홈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라며 훈련 사진을 공개했는데 김민재의 모습도 포착됐다.
훈련 복귀는 했으나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을지는 미지수다. 애초에 다수 독일 매체도 김민재 복귀에 대해 당장 출전을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제 뮌헨에게는 김민재밖에 선택지가 없다.
오는 장크트파울리전에서도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다. 독일 ‘TZ’, ‘스카이스포츠’ 모두 예상 명단에 김민재를 포함시켰다. 두 매체는 김민재의 파트너로 에릭 다이어가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불가피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다. ‘독박 축구’로 인해 부상 악화나 컨디션 저하가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하반기에도 체력 문제를 겪으며 폼이 급격하게 떨어진 경험이 있다. 출전 시간 조절이 필요해 보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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