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두고 한 달 넘게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과 영등포구 여의도 등지에서는 찬반 양측의 집회가 동시에 열리며, 경찰에 신고된 인원만 약 32만명에 이른다.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제17차 범시민 대행진’을 개최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 집회는 10만 명 규모로 신고됐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종로구 적선동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탄핵 반대 집회도 대규모로 열린다. 보수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오후 1시부터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연다. 경찰에 신고된 인원은 2만명이다.
같은 시각,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해당 집회는 20만명 규모로 신고됐다.
경찰은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집회 및 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20여 명을 배치하고,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차량 우회 등 교통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