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돌풍을 일으키는 대전하나시티즌 앞에 이정효 감독의 광주FC가 나타났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는 29일 1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에서 대결한다. 대전은 승점 12점(4승1패)을 획득해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광주는 7위에 위치 중이다.
대전은 기세가 좋다. 울산 HD에 패한 후 3월 전승으로 1위로 올라섰다. 수원FC를 1-0으로 무너뜨리더니 좋은 흐름을 보이던 대구FC를 잡았고 제주까지 3-1로 격파했다. 3월 3연승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서 다크호스의 등장, 돌풍의 시작을 알렸다.
광주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리를 얻지 못하다 FC안양을 잡고 첫 승을 기록했다. 비셀 고베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서 승리하면서 8강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고베전 이후 김천 상무와 비겼고 포항 스틸러스에 2-3으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이긴 했다.
통산 전적은 대전이 12승 11무 11패로 근소우위다. 최근 3경기만 놓고 보면 2승 1무로 대전이 많이 앞선다. 한동안 광주를 이기지 못했던 대전은 황선홍 감독이 온 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3경기 중 2승이 홈에서 거둔 승리다. 좋은 기억을 가진 대전은 흐름을 이어가려고 한다.
각 팀 키플레이어는 대전의 주민규, 광주의 아사니다. 주민규는 5경기 5골을 넣으면서 대전 돌풍을 이끌었다. 대전이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보여줬고 스트라이커의 품격을 매 경기 보여주면서 찬사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 소집됐는데 오만전만 뛰고 요르단전은 명단 제외가 됐다. 휴식을 취한 주민규는 광주전에서 다시 득점을 조준한다.
아사니는 광주 에이스다. 엄지성, 정호연 등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광주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리그에서 3골을 넣었고 ACLE에선 9골을 터트리면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안델손과 함께 득점랭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아사니 아래에 있는 선수들을 보면 입이 벌어진다. 레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뛴 리야드 마레즈, 축구 역사상 최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르비아 폭격기로 불린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아사니 아래에 있다.
각각 주민규, 아사니가 터져야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 항상 치열한 경기를 보여준 두 팀은 이날도 팽팽한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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