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올라 감독보다 ‘김지수 소속팀’ 감독이 더 가능성 있다!...“랑게 디렉터가 그의 팬이야”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인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8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보낼 날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 전 “나는 2년 차때 우승을 했다”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그의 말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14위(승점 34)까지 추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외하고 모든 컵대회에서 탈락했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가기 위해서는 UEL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내야만 한다. 하지만 현재 경기력과 흐름을 보았을 때, UEL 우승 가능성도 상당히 떨어진다는 평이다.

결국 토트넘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경질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팬들도 더 이상 참지 못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후임 감독 리스트까지 공개됐다. 후보는 안도니 이라올라, 마르코 실바, 토마스 프랭크다. 애당초 유력한 감독 후보는 이라올라였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하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고자 한다. 본머스의 이라올라 감독이 최우선 후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걸림돌이 있다. 바로 방출 조항.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이라올라 감독을 본머스에서 데려올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본머스와 이라올라 감독 간의 계약에는 1,000만 파운드(약 190억 원)의 방출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결국에는 남은 후보인 실바와 프랭크가 남는 상황. 그 중 프랭크가 더 유력하다. ‘스퍼스 웹’은 “요한 랑게 디렉터는 토마스 프랭크의 팬이다. 프랭크는 토트넘에서도 팬이 많다고 전해졌다. 구단 내 많은 사람들은 프랭크가 브렌트포드를 꾸준히 상위권 팀으로 이끌어낸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 당시 아스톤 빌라의 기술 이사였던 랑게는 빌라의 감독으로 프랭크를 선임하는 것을 논의한 바 있다. 따라서 랑게는 분명히 프랭크의 팬이며, 그가 토트넘 고위층에 프랭크를 추천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1973년생인 프랭크는 덴마크 출신의 감독이다. 자국인 덴마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U-16, U-17, U-19) 감독을 맡으며, 유망주 선수 육성에 힘을 쏟았다. 이후 덴마크 명문팀인 브뢴비 IF를 거쳐 2016년 브렌트포드에 코치로 합류했다.

2018-19시즌부터 감독으로 부임했고, 현재까지 브렌트포드를 이끌고 있다. 만약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대박을 터뜨릴지도 모른다. 프랭크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다르게 여러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

3-4-3, 4-4-2, 4-2-3-1 등 상대에 따라서 변칙적인 전술을 가져간다. 또한 상대가 강팀일지라도 라인을 절대 내리지 않으며, 강한 압박 축구를 구사한다. 나아가 유망주 육성에 경험이 많다는 것 역시 다른 후보 감독과는 다르게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