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수 앞을?" 충주맨, 3주 전 산불 현장방문…주불 잡고 잔불 정리 '100만뷰 폭발'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역대 최악이라고 불리는 전국적인 산불 재난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주 전 충주맨의 산불 콘텐츠가 뒤늦게 화제다.

지난 4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에는 "산불,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직접 현장을 방문, 산불이 났을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소방당국 등이 어떻게 협업하는지 알렸다.

산불 진화 작업은 산림청 관할이라고 설명하며, 불이 민가로 옮겨붙을 경우 소방서에서 진화 작업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실제 김 주문관도 산불 발생 지역 인근 민가를 직접 찾아가 주만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산불 소식을 전하고, 주불이 잡힌 뒤에는 산불이 발생한 현장을 찾아 잔불 정리도 직접했다.

그는 "이렇게 잔불을 확인해야한다"며 갈퀴로 흙을 뒤집어 덮은 뒤 연기가 나지 않도록 잔불 정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영상이 산불 발생 이후 뒤늦게 화제가 되며 100만 조회수를 넘어가며 재조명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몇 수 앞을 내다보신 겁니까", "산림청에서 ‘산불은 산림청이 끈다’ 라는걸 홍보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해도 대중 인식을 바꾸는 게 불가능했는데 이 영상으로 해결해 주셨네요", "산불 기사 보고 생각나서 다시 와봄 산불 얼른 잡히길", "산불 현장 취재 라니, 이런 걸 어디서 보겠냐", "3주 전이라니", "와 100만 뷰를 찍네", "어디서나 산불조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성묘객 실화로 발생해 북동부 5개 시·군으로 확산된 역대 최악의 불이 발화 149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일각에서는 해가 지기 전까지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어제(27일) 오후 영덕과 영양을 시작으로 피해 5개 시·군의 산불 주불을 차례로 껐다. 불길은 밤사이 내린 빗줄기의 영향으로 많이 사그라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일주일째 지속된 경북 의성의 산불 진화율에 대해 산림청은 28일 정오 기준 경북 5개 시·군 산불 평균 진화율이 94%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충주시'


이예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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