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아스널이 알렉산더 이삭의 대안으로 위고 에키티케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7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뉴캐슬의 알렉산더 이삭의 대안으로 위고 에키티케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2년생인 에키티케는 현 시점 가장 인기 있는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프랑스 스타드 드 랭스의 유스 출신으로 2020-21시즌 1군에 데뷔했다. 다만 1군에서 뛰기에는 무리가 있어 바일레 BK로 임대를 떠났고, 2021-22시즌 랭스로 복귀했다. 임대를 다녀온 에키티케는 곧바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해당 시즌 26경기 11골 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사상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이와 같은 활약으로 뉴캐슬과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지만, 에키티케의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2022-23시즌 PSG는 에키티케를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로 데려왔다.
많은 기대를 받고 PSG에 입성했지만, 주전이 아닌 교체 자원으로만 기용됐다. 당시 PSG에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트리오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 개인 퍼포먼스 역시 좋지 못했다. 2022-23시즌 기록은 32경기 4골 4도움.
저조한 활약에도 PSG는 에키티케를 완전 영입했다. 다만 확실한 출전 기회는 보장하지 못했다. 결국 다음 시즌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보냈고,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1,650만 유로(약 260억 원)에 에키티케를 영입했다.
프랑크푸르트 생활은 성공적이다. 지난 시즌 16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기회 대비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은 대박이다. 시즌 초반부터 오마르 마르무쉬와 함께 투톱으로 나서며 리그를 폭격했다. 특히 신장이 작은 마르무쉬와의 ‘빅앤 스몰’ 조합은 최고였다. 마르무쉬가 떠난 이후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에키티케는 지금까지 38경기 19골 8도움으로 리그 득점 7위에 올라 있다.
훌륭한 선수에게 빅클럽들의 관심은 당연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PL) 클럽들이 에키티케를 주시했다. 가장 먼저 관심을 드러낸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레텐 베르크 기자는 “맨유는 여름에 공격력을 강화하고 싶어하며 시장을 집중적으로 스카우트하고 있다. 라이프치히의 벤자민 세스코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위고 에키티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아스널까지 영입 경쟁에 참전한 상황. 아스널도 맨유와 마찬가지로 공격 자원 보강이 절실하다. 현재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제수스 등 공격 자원에서 부상자들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 이 가운데 하베르츠와 제수스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사카가 팀 훈련에 복귀했다는 것이다.
아스널은 원래 에키티케 대신 이삭을 주시했다. 그러나 이삭의 이적료가 1억 5,000만 파운드(약 2,837억 원)으로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됐다. 올 시즌 이삭의 활약을 고려해보면 이해는 되지만, 그럼에도 비싼 가격인 것은 사실이다.
반면, 에키티케의 이적료는 그보다 더 낮게 책정됐다. ‘더선’은 “프랑크푸르트는 에키티케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1,135억 원)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 가격도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아스널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달리 방법은 없다. 만약 에키티케가 아스널로 합류할 시, 시너지는 좋을 듯 하다. 에키티케는 온더볼 능력이 뛰어나고, 상대 수비수들을 분산시켜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데에 능하다. 이에 사카 혹은 마르티넬리가 공간에 뛰어 들어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을 수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