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으면서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협회 운영을 정상화하고 축구종합센터 건설과 그라운드 잔디 문제 등 시급한 사안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몽규 회장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한 달여 만에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준을 받았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에는 임원의 선임과 관련해 ‘회원종목단체 중 정회원·준회원 단체의 회장은 구비서류를 갖춰 체육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체육회는 규정 및 절차, 법리적 해석, 사회적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축구협회의 혁신 이행을 전제로 전날 정몽규 회장의 인준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회장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협회 운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 공석인 23세 이하(U-23) 대표팀 등 남녀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빠르게 선임하고 각종 국제대회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천안에 건설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완공하고, 경기장 잔디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4선에도 축구 팬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정몽규 회장은 “앞으로 모든 축구인뿐만 아니라 팬과 국민 여러분께 봉사하는 대한축구협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정관에 따라 오는 4월 4일 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협회는 앞서 20일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 3대 혁신안’을 발표했고, 이를 반영해 제55대 집행부를 구성, 협회 쇄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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