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런던에서는 양민혁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관심이 높다.
28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잉글랜드 축구 재개를 앞두고 열린 3월 A매치에서 토트넘 소속 선수들 중 누가 승자고 패자인지 살펴보자”라며 3월 A매치 토트넘홋스퍼 관련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점검했다.
양민혁의 A매치 데뷔도 해당 보도에서 다뤄졌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양민혁은 한국 대표팀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며 좋은 A매치 기간을 보냈다”라며 “양민혁은 요르단과 1-1 무승부를 거둔 경기에서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시작과 함께 등장했다”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 25일 요르단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에 데뷔했다. 최초로 발탁된 건 강원FC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던 지난해 9월이었다. 그러나 당시 강원 동료였던 황문기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데 반해 양민혁은 팔레스타인전 명단 제외, 오만전 벤치 대기로 원하던 A매치 출장을 이루지는 못했다.
해가 바뀌고 토트넘에 공식적으로 합류한 양민혁은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임대로 성장을 모색했다. QPR에서는 비교적 정기적으로 출장하며 경험을 쌓아올렸고, 그 결과 3월 A매치 대표팀에 다시 소집될 수 있었다. 그리고 요르단전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 대신 오른쪽 윙어로 투입돼 실력을 행사했다. 해당 경기에서 양현준, 엄지성 등 소속팀에서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선배들보다 빠르게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양민혁은 요르단전을 통해 역대 대표팀 최연소 데뷔 12위로 올라섰다. 양민혁은 이날 18세 343일의 나이로 대표팀 첫경기를 소화했다. 이는 원래 12위였던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의 18세 351일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참고로 대표팀 최연소 데뷔 역대 1위는 미드필더와 윙백으로 뛰던 김판근(17세 241일)이며, 토트넘 선배 손흥민은 역대 5위(18세 175일), 이강인은 역대 7위(18세 198일)에 위치해있다.
한편 양민혁과 함께 한국 대표팀에서 뛴 손흥민은 승자로도, 패자로도 분류되지 않았다. 두 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인 데다 요르단전 이재성의 골을 돕기까지 했지만 아무튼 한국이 승리를 하지 못한 게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
매체에서는 양민혁 외에 승자로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윌송 오도베르, 마티스 텔, 이브 비수마,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제이미 돈리 등을 뽑았다. 패자는 루카스 베리발, 도미닉 솔랑케,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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