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틀만 더 내렸으면'…강원도에 쏟아진 반가운 봄눈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하루 이틀만 더 내렸으면'…강원도에 쏟아진 반가운 봄눈

연합뉴스 2025-03-28 17:01:14 신고

3줄요약

산불 확산 우려 속 강원 동해안 중심으로 눈비 내려

산불 경계 태세는 유지…지역 축제 일정 조정하기도

대관령 설경 담는 관광객 대관령 설경 담는 관광객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린 28일 한 관광객이 대관령 일원에서 설경을 스마트폰에 담고 있다. 2025.3.28 yoo21@yna.co.kr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이렇게 비가 반가울 수 없습니다."

28일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눈비가 내리면서 주민들은 산불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최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이어지면서 강원도 역시 안심할 수 없던 상황.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삼척과 태백 등 산불 발생 지역과 인접한 강원도 시군까지 산불 확산이 우려됐다.

경상권 산불 확산세가 심상치 않던 지난 26일 밤 속초 대포동 대포농공단지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속초시장이 직접 나서 화재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들어 경북지역 산불이 진화되고, 도내에는 눈비까지 내리면서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고성 미시령에는 하루에만 10㎝가 넘는 눈이 쌓였다.

봄눈 구경하는 시민 봄눈 구경하는 시민

(속초=연합뉴스) 28일 오후 강원 속초시 장사동 영랑호 일원에서 시민들이 눈 구경을 하고 있다. 2025.3.28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yu@yna.co.kr

동해안 주민들은 보통 '산 정상에 눈이 쌓여 있을 경우' 산불 우려가 낮은 것으로 본다.

강릉시민 임모(48) 씨는 "하루 이틀 정도만 눈비가 더 내렸으면 좋겠다"며 "산 위에 눈이 쌓인 것을 보니 다소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눈발이 약해지자 속초 영랑호와 고성 미시령 등지에서는 눈 구경을 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산림청 국립산불위험예보시스템 '산불 위험 등급'은 동해안 전 지역에서 '낮음' 단계를 보인다.

다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주말 간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불 위험도 다시 커질 수 있다.

이에 동해안 각 지자체에서는 산불 경계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산림청과 행정안전부 등은 산불 주의를 당부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또 강릉시는 산불 피해자 애도를 위해 다음 달 4∼9일 열리는 벚꽃 축제의 일부 행사를 축소하기로 했으며, 타 지자체에서도 봄 축제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눈 쌓인 미시령 눈 쌓인 미시령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28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 요금소 인근에 눈이 쌓여 있다. 2025.3.28 ryu@yna.co.kr

ryu@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