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거취 입장을 바꿨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로메로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내부 논의 후 매각을 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력 행선지다. 주급 16.5만 파운드를 받는 로메로는 재게약이 아닌 이적을 할 것이며 가격표는 4,500만 파운드(약 854억 원)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메로는 매각 불가 자원으로 평가됐는데 이젠 아니다.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139억 원)를 원한다고 알려졌는데 완화됐다. 아틀레티코는 3,300만 파운드(약 626억 원)를 제시하려고 했는데 입찰가를 높여야 할 수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내보내면 마크 게히, 타일러 디블링 등을 영입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게 가능하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토트넘 수비 핵심이다. 아탈란타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가 된 로메로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시대 이후 수비 리더를 찾고 있었고 로메로로 낙점했다. 로메로는 오자마자 거친 수비로 인해 카드를 자주 받았고 부상도 잦아 아쉬움이 많았다.
점차 단점을 지우고 장점을 보여주면서 토트넘 수비 핵심, 프리미어리그 최고 센터백이 됐다. 미키 판 더 펜이 영입되고 계속 호흡을 맞추며 안정감을 찾았다. 아르헨티나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연속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해냈지만 토트넘에선 아직 트로피가 없다.
로메로는 여전히 토트넘 핵심이나 큰 불만이 있어 보인다. 의료 팀을 향한 불만부터 보드진 비판을 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를 매년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버풀은 선수단을 강화한다. 첼시도 그러고 있다. 본받아야 하는 점이다.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봐야 하며 토트넘 보드진은 알아야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항상 같았다. 코칭 스태프들은 책임을 졌지만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한 바 있다.
토트넘에 불만이 큰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떠나고 수비진 변화를 꾀하는 아틀레티코는 로메로를 타깃으로 삼았다. 토트넘보다 트로피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으며 최상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로 간다면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커넥션을 이룬다.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가 아르헨티나 사람이며 훌리안 알바레스, 줄리아노 시메오네, 앙헬 코레아, 로드리고 데 폴, 후안 무소, 나후엘 몰리나가 뛰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25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꿈이 이뤄질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로메로 영입을 고려 중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하는 아틀레티코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이어 또 다른 토트넘 선수 로메로를 노린다. 아틀레티코는 새 센터백 영입을 원하며 로메로가 타깃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로메로는 세계 최고 센터백이다. 부상이 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다. 6월부터 자신의 거취 고민을 할 텐데 아틀레티코가 관심을 보냈다. 로메로는 시메오네 감독 철학에 확실히 맞는 선수다. 로메로 측과 접촉을 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과 협상은 복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관심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재계약을 원했던 토트넘도 매각을 해 이적료를 벌 생각이다. 로메로가 나가도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가 있고 새로운 센터백까지 추가할 생각이라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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