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에 4선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당선 이후 한 달여 만에 대한체육회로부터 취임 인준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정몽규 회장에 대한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고 전날 취임 승인을 통보했다.
이로써 2013년 1월 처음 축구협회장 수장에 오른 뒤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던 정 회장은 2029년까지 축구협회를 4년 더 이끌게 됐다.
체육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체육회는 선수·지도자 보호 및 축구 종목의 발전을 위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조직 쇄신을 통한 '3대 혁신안' 이행을 약속받았으며 규정과 절차, 법리적 해석, 자정 의지, 사회적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7일 정몽규 회장을 인준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85.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정 회장은 협회를 통해 "스포츠계의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대한축구협회 역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앞으로 팬들과 국민을 위한 축구협회로 다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정 회장의 인준이 마무리됨에 따라 4월4일 이사회를 열고 새 집행부 구성 준비에 나선다.
지난 20일 발표한 3대 혁신안을 반영한 제55대 집행부 구성 및 축구협회 쇄신, 2026 북중미월드컵 지원, 남자 23세 이히(U-23) 대표팀 감독 선임,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등 현재 한국축구가 직면한 각종 현안을 조속히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
Copyright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