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억 횡령·배임' 백현동 개발업자 1심 선고 일주일 연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480억 횡령·배임' 백현동 개발업자 1심 선고 일주일 연기

연합뉴스 2025-03-28 13:49:39 신고

3줄요약

횡령액 중 77억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에 건네 인허가 청탁

법원 법원

<<서울고등법원 제공>>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이 함께 쓰고 있는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전경. 전경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수백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백현동 개발업자 정바울(69)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의 1심 선고기일이 일주일 연기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정 회장의 선고기일을 다음 달 4일로 미뤘다.

앞서 검찰은 정 회장에게 징역 5년과 함께 추징금 2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 회장은 2013년 7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백현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와 자신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아시아디벨로퍼, 영림종합건설 등 회사에서 총 48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과정에서 공사대금 부풀리기·허위 급여 등을 통해 회삿돈 약 50억원을 아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비영리법인에 기부금 명목으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가 횡령한 480억원 중 77억원은 백현동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인허가 알선 대가로 건네졌다.

김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할 당시 선거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정 회장이 백현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김 전 대표에게 각종 인허가 해결을 부탁하며 돈을 건네면, 김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 정진상씨에게 정 회장의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김 전 대표의 재판과정에서 나타났다.

실제로도 용도지역 상향 변경, 용적률 상승 등 정 회장의 요구사항이 상당수 반영됐다.

김 전 대표는 알선수재 혐의로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 추징금 63억5천700여만원을 확정받았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는 정 회장에게 사업을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배제해 공사에 200억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 혐의 등으로 정씨와 함께 별도 재판을 받고 있다.

juho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