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가계대출금리 4.52%...3개월째 ↓
저축성 수신금리 작년 10월(3.37%) 이후 계속 하락
[포인트경제] 은행채와 코픽스(COFIX,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한 대출 기준금리)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5개월째 하락세다.
서울시내 시중은행 ATM기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7%포인트 내린 4.46%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4.64%)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0.07% 떨어진 4.43%로 집계돼 석달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0.07%포인트)과 중소기업(-0.08%포인트) 모두 단기 시장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0.13%포인트 하락한 4.5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4.72%)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이다.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한국은행
주담대 금리는 4.23%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한 달만의 하락전환했다. 세부적으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22%로 0.04%포인트 하락했고, 변동형은 4.25%로 0.09%포인트 떨어졌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낮아진 4.09%를 보였다. 지난해 12월(4.34%)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일반신용대출은 5.50%로 지난해 12월(6.15%) 이후 석달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한국은행
지표 금리인 코픽스(대상월)는 2.97%로 0.11%포인트 하락했고, CD(91일)는 2.95%로 0.09%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채 5년물은 2.99%로 0.01%포인트 내렸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97%로 0.1%포인트 낮아지며 3%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3.37%) 이후 5개월째 하락이다. 정기예금 금리 하락 등의 영향이다.
순수 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 등을 중심으로 0.11%포인트 하락해 2.97%를 기록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은 2.97%로 0.07%포인트 내렸다.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지난달 0.03%포인트로 지난해 9월(1.22%포인트) 이후 6개월 연속 확대됐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61.8%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 비중은 89.5%로 0.6%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88.9%) 이후 2개월 연속 올랐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20%포인트), 신협(-0.02%포인트), 상호금융(-0.05%포인트), 새마을금고(-0.03%포인트) 모두 내려갔다.
비은행금융기관 주요 예금 및 대출금리 /한국은행
대출금리는 저축은행(-0.66%포인트)과 상호금융(-0.05%포인트)이 하락했고, 신협(+0.00%포인트)와 새마을금고(+0.02%포인트)은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잔액 기준 대출 금리는 통화정책 기조 전환 예상에 지난해 1월부터 계속해서 하락 기조"라며 "수신금리와의 차이를 보면 잔액기준으로는 올해 들어서 하락하고 있어 모든 차주 입장에서는 대출이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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