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조8천1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2021년의 최대 기록에 근접한 수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순이익은 전년 대비 6조4천567억 원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주로 유가증권 매매익과 이자의 급증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수익은 26조5천179억 원으로 전년보다 7조711억 원 늘었으며, 유가증권 매매익과 이자가 각각 3조5천663억 원과 2조6천121억 원 증가했다. 반면, 총비용은 유가증권 매매손 감소로 1조4천622억 원 줄어들었다. 순이익 중 일부는 법정적립금으로 처리되고, 나머지 5조4천491억 원은 정부 세입으로 귀속됐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은행의 총자산은 595조5천204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자산 원화 환산 규모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부채도 환율 상승으로 인해 52조2천531억 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외화자산은 대부분 미국 달러화로 보유되고 있으며, 정부채 비중은 47.3%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유동성과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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