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나인 운영팀은 27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고객센터를 통해 특정 내부 임직원이 권한을 악용해 상대 길드 구성원의 정보, 미공개된 업데이트 정보를 길드원에게 제공한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3일부터 해당 제보를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받았으며 내부 조사를 진행한 결과 26일에 내부 임직원에 의한 정보 유출이 실제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
정보 유출자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소속의 임직원으로 그는 업무상 부여받은 권한을 이용해 업데이트의 사전 정보와 라디언트 서버의 일부 유저들의 정보를 지인에게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26일 진행된 업데이트 중 ‘아이템 기록 이벤트’의 기록 아이템, 어빌리티 밸런스 조정 내용이 전달됐다.
이로 인해 5명의 유저가 아이템 기록 이벤트에 필요한 아이템을 사전에 구매해 부당 이익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인과 적대적인 길드에 속한 유저들의 직업, 위치, 각인 세팅, 장비 현황까지 제공됐으며, 이를 활용해 특정 캐릭터가 해당 유저들에 대한 반복적인 PVP(유저 간 대결)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드나인은 해당 유저들이 이벤트 종료 시점인 지난 12일까지 하루 평균 약 2.5건, 건당 약 58 다이아(게임 재화)로 판매했다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부당 획득한 다이아는 회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PVP로 인해 9명의 유저가 시간당 7회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를 부당한 사망으로 간주하고 피해 유저들에게 기본 보상(시간의 조각 5만개, 500만 골드, 강화의 파편 50개)과 사망 횟수에 따른 차등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체 유저들을 대상으로는 사과의 의미로 마스터 승급서 1개가 일괄적으로 지급됐다.
아울러 로드나인은 정보 유출이 확인된 시점인 지난 26일 해당 직원을 로드나인 프로젝트에서 업무를 즉시 배제하고, 그와 PVP를 진행했던 유저의 계정을 전수 조사하고 영구 제재했다고 전했다.
로드나인은 “내부적으로 미리 인지하지 못한 채, 제보를 통해서 이를 확인하게 돼 반성하고 있다”며 “내부 관리 부주의와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PVP 당한 유저들의 개인정보까지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 와의 통화에서 “PK(Player Killing) 목적으로 적대적 길드원의 캐릭터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줘 비정상적으로 PK를 당하신 분들이 있다”며 “해당 유저들의 개인정보까지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법적 조치에 대해선 “추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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