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발화 지하 2층 주차장 중심으로 감정물 수거…피해규모도 확인
(용인=연합뉴스) 김솔 기자 = 지난 26일 경기 용인시 흥덕IT밸리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기관과 현장 합동감식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는 28일 오전 11시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합동 감식에는 4개 기관, 10여명이 참여했다.
감식은 최초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된 지하 2층 주차장의 발화 지점 부근에서 연소 확대 패턴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감식팀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살펴보는 한편 화재 원인 규명에 필요한 잔해물 등을 수거해 감식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로 지하주차장의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 파악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감식을 진행한 뒤 전소 및 파손된 차량들의 정확한 대수 등을 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식이 진행되는 동안 주차장과 상점 등이 있는 건물 지하층 전체가 통제된다.
지상층의 경우 이날 오전 현재 통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돼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하며, 내부에 분진 등이 쌓여 있어 실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업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10시 50분께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흥덕IT밸리 지하 2층 주차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흥덕IT밸리는 지상 40층, 지하 3층 규모의 건물로, 220여개에 이르는 IT 관련 업체 사무실과 편의시설 등이 입주해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여 화재 5시간 40여분만인 이날 오전 4시 35분께 불을 모두 껐다.
이로 인해 50대 A씨가 숨지고, 건물 안팎에 있던 3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받았다.
sol@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