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전날(27일) 전국 40개 의과대에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한을 통해 “그동안 여러분이 진로에 대해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지 생각하면 정부를 이끄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또한 여러분보다 먼저 세상을 산 어른으로서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을 기다리는 미래의 환자들을 잊지 말아 달라”며 “여러분을 성심껏 뒷바라지한 부모님의 노고를 떠올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는 주저하지 마시고 강의실로 돌아와 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여러분이 학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생들은 복귀 마감을 앞두고 ‘복귀 후 투쟁’으로 노선을 바꿨고, 고려대도 대다수 학생이 복귀 의사를 밝혔다.
특히 복귀 시한이 지난 대학들도 데드라인을 연장해주는 등 구제안을 내놓고 있어 복학률이 상승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공개 성명서를 내고 “투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일부 동요가 있었지만, 나머지 38개 단위는 여전히 미등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공동성명서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대표의 이름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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