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손흥민에게 좋은 감독이 오나 했는데, 레알도 눈독을 들인다… 점점 치열해지는 이라올라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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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손흥민에게 좋은 감독이 오나 했는데, 레알도 눈독을 들인다… 점점 치열해지는 이라올라 쟁탈전

풋볼리스트 2025-03-28 10:0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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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2026년 선임할 다음 감독 후보로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을 고려한다는 소식이다. 토트넘홋스퍼 역시 노린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레알의 감독 선임은 거의 매주 나오는 이적시장의 주요 화제다. 카를로 안첼로티 현 감독이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많은데다 비판 여론에 자주 시달리기 때문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에 처음 부임했을 때 2013-201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하며 팀의 숙원을 해결해 준 명장이다. 두 번째 부임해 현재까지 임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동안 UCL 우승 2회,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스타 선수들의 기량을 다 뽑아내는 것이 안첼로티 감독의 가장 큰 특기다. 현재 레알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이만큼 성장시킨 장본인이고,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와 부실한 수비진으로 균형이 맞지 않는 이번 시즌을 그럭저럭 잘 헤쳐나가고 있는 것도 안첼로티 감독의 공이다. 반면 주도적인 축구와 거리가 멀다보니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팀을 원하는 레알 팬들의 구미에는 잘 맞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레알을 떠난다는 전망이 파다해 브라질 대표팀이 선임을 노리다가, 갑작스런 레알 재계약 소식에 김칫국을 마시기도 했다.

하지만 내년 여름에는 진짜로 레알과 작별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새 사령탑이 필요하다. 레알은 바이엘04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선수 출신이기도 하고, 현재 젊은 감독 중 가장 좋은 역량을 인정받는 차세대 명장이다. 그런데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과 동행하는 기간을 점점 늘리더니 한 번 더 재계약할 거라는 보도까지 나온다. 레알이 알론소 감독만 보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이 레알의 2순위 후보로 거론하기 시작한 이라올라는 알론소,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더불어 촉망받는 ‘바스크 3인방’이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어려서 동문수학하며 함께 공을 차기도 했던 친구 사이다.

아틀레틱클루브(빌바오)의 전설적인 측면 수비수였던 이라올라는 지난 2018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세 번째 팀이었던 라요바예카노에서 본격적인 지도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라요 첫 시즌인 2019-2020시즌 2부에서 1부 승격을 달성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라리가 12위에 안착시키고 코파 델레이 4강에 진출했다. 그 다음 시즌도 라리가 11위였다.

이런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 202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본머스에 부임했다. 첫 시즌 안정적인 잔류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은 팀 성적을 더 끌어올렸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매력적인 경기 스타일과 조직력으로 5강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PL 성적은 10위라 중위권처럼 보이지만, 5위 맨체스터시티와 승점차가 단 4점에 불과하다.

이처럼 PL에서 떠오르는 감독이기 때문에 토트넘처럼 기대에 비해 부진하면서 감독 입지가 좁은 팀이 자연스레 연결돼 왔다. 만약 다가오는 여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내보낸다면 선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토트넘이 이라올라 감독을 노린 이유 중에는 돈이 많이 들지도 않는다는 점도 있다. 본머스에 내야 하는 위약금이 1,000만 파운드(약 190억 원)로 알려졌다. 그리 막대한 액수는 아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레알이 요즘 자주 써먹는 ‘계약 만료까지 기다리기’ 스킬을 구사한다면, 레알은 아예 위약금을 내지 않을 수 있다. 이라올라 감독과 본머스의 계약은 안첼로티와 마찬가지로 내년 여름에 끝나기 때문이다. 이때 레알이 선임하면 된다. 레알은 최근 영입대상인 선수들에게 물밑 접촉해 ‘재계약을 맺지 않고 만료시까지 기다리면 우리가 자유계약으로 데려가면서 계약금도 챙겨주겠다’고 유혹하는 방식으로 비용절감을 해 왔다. 음바페 등 선수들에게 주로 쓰던 수법을 이젠 감독에게도 쓸 수 있다.

만약 레알이 이라올라 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너무 버거운 경쟁자를 맞는 셈이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다음 시즌까지 연장한 가운데, 더 뛰어난 감독이 부임하는 건 내심 박수를 칠 만한 소식이었다. 지금으로선 이라올라 선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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