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수면의 질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시대. 삼성전자가 자사의 통합 건강관리 앱 삼성헬스(Samsung Health)를 통해 ‘슬립테크(Sleep Tech)’ 기능을 대폭 강화하며 보다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제시했다.
최근 미국, 캐나다 및 40개 유럽 국가의 삼성 헬스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 적용 이후 수면 패턴에 심각한 교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MZ세대 사용자들의 수면 리듬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이러한 혼란은 수 주간 지속되었다.
“서머타임, 단 1시간 차이에도 수면 패턴은 붕괴된다”
서머타임 시행 직후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평소보다 33분 늦게 잠들고, 19분 일찍 깨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대는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늦게 잠드는 경향을 보이며, 수면 점수 회복 속도도 가장 느렸다.
수면 점수는 수면 시간, 각성 시간, 수면 사이클, 신체 및 정신 회복 지표 등을 종합해 산정되며, 전 연령층에서 이 수치가 최소 3주간 평소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수면 안정성 최상위…서머타임 적응력 강해”
주목할 점은 유럽 국가 중 스페인이 서머타임 이후 가장 안정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첫 주 평균 취침 시간 지연은 단 16분, 기상 시간은 고작 5분 늦춰졌으며, 2주차에는 각각 10분, 2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었다.
수면 점수 하락폭도 –0.5포인트로 가장 낮았고, 깊은 수면 시간은 오히려 54초 증가했다. 전체 수면 점수는 평균 99%를 기록하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타국 대비 확연한 우위를 보였다.
“수면도 ‘환경 데이터 기반 최적화’ 시대…삼성 헬스의 진화”
삼성은 이러한 분석을 기반으로 오는 3월 말, 삼성헬스(Samsung Health) 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수면 환경 최적화 기능을 본격 도입한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되는 ‘수면 환경 리포트’ 기능은 사용자의 방 안 온도, 습도, CO₂ 농도, 조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만의 ‘최적 수면 환경’을 손쉽게 셋업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에는 활동 분석 기능도 강화된다. 기존 수면·심박수 기반의 ‘에너지 점수’에 활동 일관성 지표가 새롭게 추가되며, 최근 4주간의 움직임 데이터를 토대로 사용자의 일상 에너지 소비 가능량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수면 유형별 맞춤 루틴 제공…슬립 코칭 기능도 업그레이드”
수면 루틴 개선을 위한 ‘수면 트레이닝’ 기능도 대폭 개선된다. 7일간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의 수면 동물을 매칭하고, 이에 기반한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용자가 건강한 수면 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신체와 정신의 회복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Samsung Health는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수면과 에너지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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