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 정책의 수혜자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내에서 생산을 유지하고 있는 테슬라는 해외 생산에 의존하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과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가 테슬라를 '승자'로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모든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25% 관세를 피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경쟁사들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주가는 27일 뉴욕 증시에서 장중 5% 이상 상승했으나, 결국 0.39% 상승에 그치며 273.13달러로 마감했다. HSBC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3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하며,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기존 모델의 업데이트를 자주 하지 않는 전략을 유지해왔지만, 경쟁이 심화하면서 그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관세 부과가 일부 부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테슬라에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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