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불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 중인 '경북 의성'의 최초 발화 지점이 묘소로 알려져, 한식(4월 5일)을 앞두고 성묘를 하러 온 사람들의 실화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앞서 의성군 관계자는 "최초 발화 지점인 괴산리 야산의 산불은 실화자가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초 발화 지점에서는 라이터가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22일 11시24 분 경 괴산리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일주일 가까이 확산하고 있다. 이 산불은 3만5697㏊에 걸쳐 피해를 주고 있어 국내 최대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 만도 28명이다.
산림보호법 53조는 과실로 인해 타인의 산림을 태운 자나 자기 산림에 불을 태워 공공을 위험에 빠뜨린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일반 실화 죄보다 무겁다.
한편 5대 명절로 손꼽는 한식에 성묘를 하는 오랜 풍습이 있다. 이때 조상의 산소를 찾아 제사를 지내고 묘를 돌보기도 한다.
특히 이 날에는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먹는다. 이 날은 바람이 심해 불을 금하고 찬 밥을 먹는 풍습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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