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리버풀 역대 최악의 배신자로 남는 모양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향한 팬들의 분노는 끊이질 않는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알렉산더-아놀드와 레알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레알의 공식 계약 제안서는 알렉산더-아놀드 측에 전달됐다. 거래의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모든 당사자는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 또한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완전한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이적을 완료하기 위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과 계약이 3개월 남았으며 해외 이적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BBC’는 공신력 끝판왕으로 여겨진다. 대부분의 이적설 방점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BBC’까지 보도했다는 것은 진정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이적이 근접했다는 해석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전하기도 했다. 타볼리에리 기자는 "알렉산더-아놀드의 에이전트는 마침내 개인 조건에 합의했고 올해 7월 1일부터 시작해 5년 계약이다. 레알이 제안한 연봉은 1,500만 유로(240억)에 달할 수 있으며 매력적인 보너스와 합리적인 이적료만큼의 계약금도 포함될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알렉산더-아놀드와 레알의 개인 조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제 끝났다. 최근 몇 주 안에 원칙적 합의가 이루어졌고 리버풀의 거듭된 재계약 협상 시도에도 희망은 사라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리버풀 팬들은 극심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화형식’ 동영상도 SNS를 통해 퍼지고 있고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한 팬은 "난 개인적으로 알렉산더-아놀드를 남은 시즌 내내 제외하고 싶다. 작별 인사도 하게 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 성골 유스다. 리버풀에서 나고 자란 알렉산더-아놀드는 어린 나이부터 리버풀 1군에서 뛰었고 리버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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