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많은 사람들이 ‘창문을 닫고 가만히 있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내 공기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더 해롭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국환경공단의 ‘미세먼지 행동 요령’에 따르면, 오염된 실내공기를 정체시킬 경우 호흡기 질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세먼지 주의보에 대응하는 방법
우선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더라도 환기는 피할 수 없다. 서울시 대기환경 정보센터는 대기 정체 시간을 피해 하루 3회, 10~30분간 창문을 열어 환기할 것을 권고한다. 오전 10시~오후 9시 사이가 적절하며, 이때는 차량이 많은 도로와 가까운 창문보다 상대적으로 먼 방향의 창문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소법 또한 중요하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HEPA 필터’가 장착된 제품을 써야 미세입자 재비산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마른 먼지를 쓸거나 털면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퍼지게 되므로, 젖은 걸레를 이용한 ‘물걸레 청소’가 권장된다. 한국환경공단은 “마른 청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를 부유시키는 역효과가 있다”고 경고했다.
청소용 세제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방향제나 세정제에는 ‘리모넨’ 등 테르펜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오존과 반응해 2차 오염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되도록 무향, 저자극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미세먼지에 대한 적절한 실내 환경 조성
공기청정기 역시 중요한 관리 수단이다. 필터는 주기적으로 점검 및 교체해야 하며, 공간 면적에 맞는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공기청정기를 하루 종일 가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도 간과할 수 없다. 적정 습도는 40~60%로, 너무 건조하거나 습할 경우 미세먼지 입자의 움직임에 영향을 준다.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에도 기기를 자주 세척해 세균 번식을 방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실내 환경 관리”라며, “실내 먼지 제거와 공기 질 개선을 병행할 때 비로소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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