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생존기 마지막

내용:

21:01 전군민 대피명령 떨어짐 일단 급하게 짐싸서

트렁크에 싣고 피신준비함 소방관들이 동네 집들 찾아다니며 피난하라고 함

22:04 통신이랑 전기 끊겨서 일단 가족들 찾으러다니다가 전화터지는데 찾아다님 겨우 문자메세지로 연락해서 합류함

23:19 재난문자는 오는데 장소고지없이 피난하라고만 해서 어디로 가야하나 싶어서 운동장에서 대기 그러나 바람이 강해지면서 인근 산불에서 차까지 불똥이 튀는걸 보고 기겁해서 7번 국도 아래로 가려고함 (포항방면)

하지만 7번 국도를 막았다는 소식이 들림

피난민 차량 연쇄 추돌,대형버스 불이 붙는등 아수라장이라고 하여

일단 인근 읍내에 주차하고 기다림

읍내에 기다리면서도 나무가 불에 터지는 소리가 지속해서 들림

00:07 포항방면으로 대피명령 떨어짐 하지만 어머니가

불이 조금 잠잠해진것 같으니 집에 물만 뿌려오겠다고 하셔서 차에 태워놓고 내가 직접 감

소방관 통제는 없었음

01:00 통신복구 되면서 본가 근처 불길이 잠잠해진것같아

어머니와 같이 본가 돌아와서 집에 물뿌리며 내가 밤새면서 상황지켜봄

04:30 전기복구

08:53 자고 일어나보니 밖은 연기로 꽉차있음

09:34 일단 농장상황 파악해보기위해 가보기로 함

가는길 마을 오래된 고목

이 정도면 죽었을듯..

황폐화된 집농장임

소나무 통해서 지붕부터 불이 붙은듯

안이랑 밖에 장비는 남아있는게 없을것같아서 가까이가지는 않음

농막이 아니라 일반주택으로 되어있긴한데

화재보험이 없어서 복구하는데 오래걸릴것같다

지인들 3분의2도 농장이나 아예 집이 불타버려

더 심각한 사람들도 많음..

공무원들도 고생하고

암템살돈 아껴서 기부해준 슾붕이들도 고맙고

파딱 한명도 고생하는데 빨리 이 상황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람

슾 이야기) 슾 있으면 재난상황에도 쉽게 챙길수있다.

내가 직접해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