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임준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의 체선율을 낮추기 위해 석탄·양곡·온산3부두를 특별 관리 부두로 지정하고 상시 모니터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체선율이란 선박이 입항하는 즉시 부두에 접안하지 못하고 정박지에서 12시간 이상 대기하는 선박의 비율이다.
2007년 울산항만공사 설립 당시 5%대 수준이던 울산항의 체선율은 공사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최근 10년 간 2%대로 낮아졌다.
울산항은 부산항 등 정기선 위주의 항만과는 달리 입항 선박의 약 92%가 화물 여건에 따른 부정기 선박으로 기항 시간 조정에 한계가 있고 선박 대형화에 따른 입항 제한 수심 등으로 추가적인 체선율 저감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UPA는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4% 수준인 3개 부두(석탄·양곡·온산3)에서 전체 체선의 55.8%가 집중 발생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해당 부두를 특별 관리 부두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또 총 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선박 대형화에 따른 항만시설 성능 개선 공사와 선석 수심 확보를 위한 유지준설을 통해 체선율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UPA 관계자는 “선박 입·출항 여건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하역 여건 개선 전담 조직 운영, 항만하역장비 현대화 자금 지원 등 울산항 체선율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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