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권성진 기자] 삼양그룹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가 27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제1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스페셜티 소재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밝혔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화학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며 어려운 한 해였지만, 울산에 스페셜티 공장을 준공해 국내 최대 수준의 알룰로스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전고체 배터리 사업 투자를 본격화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4년은 변화와 혁신의 패러다임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생활의 잠재력을 깨우고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생활의 잠재력’이라는 표현을 통해 삼양사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과 브랜드 철학을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을 더욱 고도화해 내실을 다지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 관리를 통해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도경영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며,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양사는 주총을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663억원, 영업이익 775억원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1주당 1750원, 우선주 1주당 1800원의 현금 배당이 확정됐다.
삼양사는 전통적인 식품·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고기능성 소재, 이차전지 소재, 대체당 시장 등에서 스페셜티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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