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서초동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새론(25) 유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김새론이 이진호 방송을 본 날 자해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오늘 유족은 이진호를 스토킹 범죄로 고소할 예정이다. 김수현 고소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부 변호사는 "유족들은 자신들뿐만 아니라 김수현을 향한 과도한 비난도 자제해달라고 했다. 상대방이 사과하더라도 받는 분이 납득해야 하지 않겠느냐. 본인들이 잘못한 걸 용서를 구하는 게 동반돼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제기된 전 남자친구의 주장에 대해서는 "김새론이 자해한 후 병원에 다녀왔는데, 어머니가 관심도 없고 밥만 먹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어떤 부모가 자식이 자해 시도를 했는데 밥만 먹고 있겠느냐"며 "도대체 지금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사람이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공개된 메시지를 통해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김새론 매니저로 일했고, 지금 누구보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가짜 이모라고 허위사실 유포 당한 이모와 김새론의 카톡 내용을 보면, 친이모보다도 가까운 사이"라고 설명했다.
미성년자 시절 카톡 공개 시점에 대해 "법적대응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김새론이 여러 차례 자해하고 결혼한 사실을 어떻게 모르냐고 하는데, 김새론이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숨기고 '말하지 말라'고 한 증거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부 변호사는 "유족들이 극심한 불안 증세로 외부석상에 나설 수 없는 관계로 입장을 대신 전달하는 것"이라며 "오늘 기자회견은 유족들에 관한 비난을 멈춰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것이지, 김새론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족들이 김수현이 김새론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진호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며 "김수현은 처음에는 사귄 적이 전혀 없다는 거짓말을 하다가, 증거가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이제는 '성인 이후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새론은 김수현(37) 생일인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이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새론은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는 처음에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가, 후에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수정했다.
최근 가세연이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김새론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을 공개하자 골드메달리스트는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했다"며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유족, 이모라고 주장한 이를 고발했다. 7억원 내용증명에 이어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을 압박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유족 측은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며, "김수현 측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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