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배우의 유족이 27일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증거를 공개했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이날 2016년 당시 김새론(17세)과 김수현(28세)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두 사람이 친밀한 관계임을 암시하는 대화가 담겨있다.
구체적으로 2016년 6월 25일의 대화에서 김새론이 "촬영 다시ㅠㅠ 금방 끝내고 올게요"라고 하자 김수현이 "갔다 와요♥"라고 답했으며, 다음날인 26일에는 서로 보고 싶다는 감정을 주고받았다. 특히 김수현이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김새론이 "그건 허락해줄께"라며 끌어안는 이모티콘으로 화답한 내용도 포함됐다.
그해 6월26일 김새론은 "나 보고 싶어, 안 보고 싶어"라고 물었고, 김수현은 "너? 안 보고 싶겠어 보고 싶겠어"라고 되물었다. 김새론은 "더해줘"라고 적힌 이모티콘을 보냈고, 김수현은 "보고 싶어"라고 했다. 김새론이 "아 절대 안 일어나지"라고 보내자, 김수현은 "응 너가 뽀뽀해줘도 모를 걸"이라며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아"라고 했다. 김새론은 "응 그건 허락해줄께"라며 끌어안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김수현이 "1년 정도 걸리려나. 3년? 1년도 너무해? 6개월?"이라고 묻자, 김새론은 "1년도 너무 한데 3년이라니. 하고 싶을 때 할 거야. 그런 거 없어"라고 했다.
부지석 변호사는 "당시 김새론 양은 17세였다"며 "안고 자는 것 이상을 의미하는 대화 내용으로 볼 때, 사귀는 관계가 아니었다면 오히려 김수현 씨에게 어떤 관계였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생전 남긴 글에서 "연애는 2015년 11월 19일(만 15세)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두 사람의 볼 뽀뽀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처음에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가, 이후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수정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김수현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더욱 가열됐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 운영자와 유족을 고발했으며,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 관련 위약금 7억 원 문제를 두고도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 측은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으며, 김수현 측도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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