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북부 대형 산불과 관련해 지역 대학들이 피해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경일대는 산불 피해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산불피해 지역 재학생과 직계가족이다.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학교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한다.
경일대는 또 피해 학생들을 위해 '특별재난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해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센터에서는 특별재난장학금 신청 및 피해지역 복구 봉사활동 접수, 각종 학사 지원 및 심리안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학생봉사동아리와 교직원봉사단을 재난 현장에 파견해 복구 활동을 돕기로 했다.
영남대도 경북 북부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교내 모금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모금은 교내 지정 장소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모은 성금은 관련 기관에 전액 기부해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현장 지원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영남대는 모금과 함께 다음달 개최할 예정이었던 '봄맞이 한마당'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영남대 봄맞이 한마당은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이 함께 하는 대표적인 축제이다.
최외출 총장은 "산불 재난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모금 등에 대학 구성원이 적극 참여하고, 대학 시설물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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