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불황 극복 키워드 ‘신사업·재무·기술·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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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불황 극복 키워드 ‘신사업·재무·기술·안전’

투데이신문 2025-03-27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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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구의 한 아파트 재개발 공사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반포구의 한 아파트 재개발 공사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각 기업은 건설경기 불황을 타개할 방안으로 신사업 추가·재무 건전성 확보·기술 인재 영입·안전 경영 확대 등을 내세웠다.

삼성·현대, 신사업 추가 결정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대우건설을 끝으로 주요 건설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약품 등의 연구개발 지원과 통신판매중개업, 수소 발전 및 관련 부대사업 등의 신사업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건설경기 경기의 악화로 건설업황과 관계없이 수익을 발생시킬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연구위원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타사 대비 강점 또는 핵심역량을 키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기존의 건설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경기 침체를 헤쳐 나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역시 이번 주총을 통해 수소에너지 사업을 추가하기로 결의했다.

현대건설 측은 “수소플랜트 EPC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함”이라며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신사업 추가 이유를 밝혔다.

DL이앤씨·대우건설, 재무건전성 확보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은 재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DL이앤씨는 ‘재무통’ 김생규 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 CFO는 ㈜LG 재경팀 부장을 시작으로 ㈜지투알, LX판토스, S&I코퍼레이션, LF푸드 등에서 재무 임원을 역임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5월 임원 보직 인사를 통해 김 CFO를 선임한 바 있다. 김 CFO는 유동성 확보 중심 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CFO는 지난해 말 DL이앤씨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95.9%에서 100.4%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유동비율을 154.3%에서 155.8%로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를 상회한다는 의미로, 이는 기업이 단기 부채를 상환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의 10위권 상장 건설사 중 유일하게 배당에 나서지 않고 곳간을 채우는 결정을 내렸다. 최근 급등한 원자잿값과 물가상승률, 원가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에 나서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지금 상황에선 배당을 확대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현금 운용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안정 속에 성장이 있다고 생각하고 회사의 안정적인 바탕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기술 인재 영입

GS건설은 전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 손병석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며 건설산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GS건설 손병석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건축학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국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제4대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지냈다. 이어 제9대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손병석 사외이사는 국토교통부 차관 등을 역임한 건설산업 전문가로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HDC현산, 안전 경영 이어가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태제 부사장의 이사 연임을 결정했다. 이는 최근 건설산업 전반에 강조되고 있는 안전 경영 확대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학동 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2022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조태제 부사장의 재선임을 통해 본원 경쟁력뿐만 아니라 안전 경영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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