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일 대기자의 CEO 탐구 49]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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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일 대기자의 CEO 탐구 49]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CEONEWS 2025-03-27 08:28: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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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CEONEWS=조성일 기자] 기차 여행의 요깃거리로 싸가던 삶은 달걀과 바늘과 실관계인 건 뭘까. 이른바 국룰같은 이 케미는 주저할 거 없이 곧바로 사이다가 따라붙는다. 하지만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왜일까? 사람들은 그냥 사이다라고 하지 않는다. 그 앞에 꼭 수식어를 붙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칠성사이다’. 고구마 먹다 목매는 거처럼 답답할 때 이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발언을 상징하는 말로도 유명한 사이다’. 이 국민 음료를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주총에서 박윤기 대표이사를 3연임 시켰다. 뚝심의 CEO 박윤기는 누구인가.

 

2025년 3월에 열린 롯데칠성음료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윤기 대표이사가 3연임했다.
2025년 3월에 열린 롯데칠성음료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윤기 대표이사가 3연임했다.

 

전무 승진하면서 대표이사 발탁

 

2020년 전무급에서 대표이사로 발탁된 젊은피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최근 주총에서 3연임에 성공하였다. 더욱이 대학 졸업 후 곧바로 롯데칠성음료 판촉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롯데칠성맨박 대표가 상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또 전무로 승진하면서 CEO로 발탁됐었다.

그의 이 같은 초고속 승진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 아마도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 아닌가 싶다. 기업은 실적과 이익을 먹고 사는 집단이다. 그래서 CEO 발탁의 제1의 조건으로 이걸 따질 수밖에 없으리라.

그래서인지 박 대표는 2023‘3조 클럽과 지난해 ‘4조 클럽을 달성한 상황에서도 수익성 개선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지금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이 마주한 공통의 경영 리스크는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쟁력 심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의 무차별적 관세 전쟁 상황이 벌어지면서 글로벌 경제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물론 그룹의 재무 건전성 악화라는 위기 상황까지 고려하면 당연한 목표이겠지만 최근의 대내외적 경영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수익성에 더 방점을 찍은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거다.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

 

건강 생각한 제로 슈거선도

 

박윤기 대표는 롯데칠성음료 CEO로서 역사적 자부심을 지키면서도 아울러 모던한 트렌드를 선도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여긴다.

알다시피, 칠성사이다는 1950년 최금덕·장계량·박운석·주동익·김명근·정선명·우상대 등 창업 동업자 7명의 성이 모두 다른 데서 착안해 七姓이라고 하려다 회사의 번영을 빌며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七星으로 정한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칠성75년 동안 사이다의 연관검색어 0순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1950년부터 2020년까지 함께한 칠성사이다.
1950년부터 2020년까지 함께한 칠성사이다.

 

하지만 기업의 운명 사이클은 늘 오르락내리락을 하기 마련이다. 칠성도 마찬가지였다. 1970년대 잘 나가던 칠성의 경영이 어려워져 롯데그룹의 롯데제과에 편입된다. 이렇게 롯데의 명함을 가진 칠성은 2009년 두산주류BG까지 인수하여 음료에서 주류까지 상품 목록을 넓혔다. 회사도 롯데칠성음료로 독립하였다.

박윤기 대표에게는 이런 역사와 전통에 기반한 중장년층의 기호를 맞추면서 동시에 까다롭기 유명한 MZ세대까지 아울러야 하는 책임감이 따르는 거다.

 

롯데칠성음료가 6월말까지 서울 압구정에서 ‘새로도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롯데칠성음료가 6월말까지 서울 압구정에서 ‘새로도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주문할 땐 새로 주세요유행어

 

박윤기 대표는 올해 경영 화두로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파트너십 확대로 잡았다. 사실 3연임이 불확실했던 저간의 사정을 감안하면 박 대표로서는 몸집 불리기보다 내실 다지기가 더 요구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대표는 제로슈거(Zero Sugar)’ 트렌드를 성공적으로 선도했던 터라 수익성 제고에 적합한 CEO라는 평가를 받았다. 요즘 음료 하나도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인지라 저칼로리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다.

필리핀펩시의 산토토마스 공장.
필리핀펩시의 산토토마스 공장.

2021펩시 제로슈거출시를 시작으로 칠성사이다’ ‘핫식스 더킹 제로’ ‘실론티 레몬 제로등의 제품들이 앞다투어 나왔고, 음료의 맛을 다양화하며 제로 칼로리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 나름 성과를 창출했다.

박 대표는 당연히 주류 시장에서도 제로 슈거 정책을 주도했다. 2022년 제로 슈거 희석식 소주 처음처럼 새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주문할 땐 새로 주세요라는 유행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인구 구조 변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국내 시장 성장의 정체라는 걸림돌을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그래서 박 대표는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사 제품의 글로벌화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롯데칠성음료의 ESG 경영 선포식.
2021년 롯데칠성음료의 ESG 경영 선포식.

 

소비자 트렌드에 민감한 CEO

 

건강하고 존경받는 기업가치 실현을 경영방침으로 삼는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 그는 지난 30여 년간 오로지 롯데칠성에 몸담으면서 누구보다 음료에 관한 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발 빠르게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하는 한편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데 적임자로 꼽힌다.

박 대표의 리더십은 소비자 중심의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요약할 수 있다. 제로 슈거 정책의 성공 배경을 보면 그의 이 같은 철학이 분명해진다. 철저한 소비자 니즈 파악과 파악한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야 성공한다는 것이 그의 성공 방정식 아닌가.

박 대표는 제로 슈거 정책에서 더 나아가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건강과 맛도 함께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탐스 제로, 밀키스 제로, 새로 등이 무기다.

박윤기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남다른 신경을 쓴다. 2021년 식음료업계 최초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RE100’에 가입한 것도 이 같은 차원이다. 지난 대선에서 화제가 됐던 ‘RE100’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국제적인 협약 프로젝트이다.

이론과 실무 경험을 골고루 갖춘 CEO 박윤기 대표. 그의 어깨에는 위기와 성장이라는 형용모순의 두 낱말이 짓누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잠자는 성장 잠재력을 깨워 소비자와 더불어 롯데칠성음료를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게 해야 하는 숙명을 안은 CE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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