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의성·안동·영양·영덕 산불 진화율 10~70%…헬기 80대 투입

경북 북부 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10%에서 70% 사이로 집계됐다.

27일 뉴스1은 오전 5시 기준, 경북 북부권 지자체에 따르면 각 지역의 진화율은 청송 77%, 의성 54%, 안동 52%, 영양 18%, 영덕 10%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6일 오후 어둠이 내린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주왕산국립공원에 산불이 번지고 있다 / 뉴스1

가장 낮은 진화율을 기록한 영덕에서는 오전 6시 17분 일출 직후부터 헬기 13대, 장비 71대, 그리고 대원 661명이 동원되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영덕 지역 산불 피해 면적은 7819㏊(2만 3652평)로, 전체 화선 101㎞ 중 91㎞가 잔여 화선으로 남아 있다.

또한, 일출과 함께 영양에는 헬기 6대, 안동에는 16대, 의성에는 41대, 청송에는 4대의 헬기가 각각 투입됐다.

의성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26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이 산불 연기에 뒤덮여 있다 / 뉴스1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북부권의 최대 풍속은 초속 13m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5㎜ 미만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의성을 비롯한 5개 지역에서 발생한 진화율이 23.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6일 오후 경북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 일대 야산에서 불이나 의용소방대원들이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