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배당 막차 타볼까···고배당 종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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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배당 막차 타볼까···고배당 종목 ‘주목’

직썰 2025-03-27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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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 북구 시 교육청 학생예술문화회관 앞 소공원에 활짝 핀 벚꽃 나무. [연합뉴스] 
25일 부산 북구 시 교육청 학생예술문화회관 앞 소공원에 활짝 핀 벚꽃 나무.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벚꽃배당 시즌의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은행 이자의 두세 배에 달하는 고배당 종목에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벚꽃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650곳에 달한다.

‘찬 바람 불면 배당주에 투자하라’라는 말은 옛말이다.

이전에는 매년 12월 말에 배당기준일을 설정해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한 뒤 다음 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하고 4월에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배당기준일이 12월인 만큼 투자자들이 배당금 규모를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해야 해 ‘깜깜이 배당’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오는 31일은 다수 고배당주의 배당기준일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씨엠(8.2%) ▲광주신세계(7.59%) ▲다우기술(7.4%) ▲롯데쇼핑(7.1%) ▲한솔로지스틱스(7.1%) ▲대덕(6.5%) ▲한세예스24홀딩스(6.28%) ▲롯데지주(5.8%) ▲동국홀딩스(5.6%) 등이 배당을 앞두고 있다.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하며, 배당락일은 28일이다.

4월 초에도 배당 기준일이 예정된 고배당 종목들이 있다. 오는 4월1일 ▲크레버스(7.1%) ▲SK네트웍스(4.8%) 2일 ▲코리안리(6.3%) ▲휴스틸(3.4%) 3일 ▲유수홀딩스(6.6%) ▲현대홈쇼핑(5.6%) ▲한섬(5.05%) 등의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아직 배당 기준일이 지나지 않은 고배당주를 매수하면, 짧은 기간 보유만으로도 배당 수익률만큼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배당락일 이후에는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만큼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기업의 실적과 향후 주가 모멘텀을 우선 살펴야 한다.

실제로 벚꽃배당으로 주목받았던 현대차, 기아의 주가는 배당 기준일을 전후로 큰 폭의 주가 변동을 보였다. 26일 현대차의 주가는 장중 20만7000원까지 상승했으나, 배당 기준일이었던 2월28일에는 19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19일인 배당 기준일이었던 기아의 경우 2월17~19일 2.41% 하락했다.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금융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2월28일 배당기준일이 대거 포진했던 ▲DGB금융지주(-3.44%) ▲BNK금융지주(-4.37%) ▲우리금융지주(-3.88%) ▲하나금융지주(-4.03%) 등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고배당주가 배당락 전에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배당을 안 받고 배당락 전에 파는 편이 낫다”면서 “고배당주를 샀는데 주가가 빠져 손절매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면, 배당락일에 배당 맞고 손절매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최근 ‘감액배당’을 시행해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액배당을 안건으로 상정한 기업은 코스피 13개사, 코스닥 7개사 등 총 20개사로, 코스피 기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감액배당을 선도적으로 단행했다. 지난 2023년 11월 자본준비금 2조15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감액해 배당했다. 2023년 11월부터 이날까지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138.25% 올랐다.

우리금융지주도 지난달 7일 감액배당 계획을 밝히면서 이날까지 8.13%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금융지주 중에선 두 번째, 은행지주사 중에선 첫 사례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도 감액배당 대열에 합류했으며, 셀트리온, 일동제약, HS효성, 엘엔에프 등이 감액배당 계획을 밝혔다.

한편 감액 배당이란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을 활용한 전입자금을 재원으로 한 주주배당을 의미한다. 일반 배당과 달리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아 ‘비과세 배당’이라고도 불린다.

벚꽃배당은 지난 2023년 금융당국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지정’ 방식을 도입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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