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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1분께 무주군 부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적상면 야산으로 확산됐다.
이번 화재는 주택에서 비롯됐지만 바람을 따라 인근 야산으로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시작된 주택은 전소됐으며 임야 10㏊가량이 소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0여분 만인 오후 10시 11분께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 출동)를 발령하고 차량 59대와 인력 246명을 투입했다.
진화 작업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태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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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은 전날 오후 10시 29분부터 인접 4개 마을 주민에게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 기준 마을 주민 272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지만 불길이 민가 반대 방향으로 확산함에 따라 이들은 자택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야간에 난 화재인 데다 바람까지 불어 일단 저지선을 구축해 불길이 민가 방향으로 오지 않도록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이 야산 방향으로 불길이 향해 주민들은 자택으로 돌아간 상태”라며 “날이 밝는 대로 추가 인력과 소방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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