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천연 간식을 꼽으라고 한다면 고구마가 빠질 수 없다. 탄수화물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고구마는 소화기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압을 조절해주는 등 유익한 효능을 많이 가지고 있다. 거기에 칼로리까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고구마도 같이 먹으면 큰일이 날 수 있는 최악의 궁합이 있다. 이 음식들은 고구마에 함유된 성분과 유해한 반응을 일으켜 우리 몸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고구마와 같이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 3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1. 땅콩
땅콩은 당뇨병을 예방하고 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식품이다. 게다가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이렇듯 체중 감량에 좋은 두 음식이지만 함께 섭취했다가는 큰일이 날 수 있다.
고구마의 주 성분은 전분을 위주로 하는 당질인데, 땅콩 역시 이 전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두 식품을 같이 먹었다가는 전분이 두 배로 쌓이는 결과를 낳고 만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비만 위험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
2. 감
감은 변비와 혈관 질환을 예방해주고 숙취를 해소해주는 등 우리 몸에 좋은 효능을 많이 가지고 있다. 거기에 맛도 달콤해 많은 이들이 영양 간식으로 찾는다. 이렇게 달콤한 고구마와 감은 언뜻 잘 어울릴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감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탄닌과 해독 작용이 뛰어난 펙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문제는 이 성분들이 고구마와 상극이다. 고구마에 있는 당분이 위에서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위산과 타닌, 펙틴이 반응하면 침전물이 생성된다.
이런 침전물이 많아지면 각종 위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는 위장 출혈이나 위궤양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따라서 고구마와 감은 식사 후 소화가 완료될 정도의 시간, 최소 5시간 정도의 차이를 두고 따로 섭취해야 한다.
3. 소고기
소고기와 고구마의 궁합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의외로 이 둘을 같이 섭취하게 되는 경우는 흔하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소고기 토핑과 고구마 페이스트가 함께 올라간 피자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소고기와 고구마 역시 같이 섭취해서는 안 되는 조합이다.
소고기와 고구마는 각각 소화에 필요한 위산의 농도가 다르다. 게다가 두 식품의 소화 작용은 서로 맞지 않아 결국 소화 시간이 길어지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위에는 부담이 쌓이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데에도 지장이 생겨 소화불량과 배탈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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