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영화 산업의 이면을 유쾌하게 파헤친 미국 드라마 '더 스튜디오(The Studio)'가 25일 Apple TV+를 통해 첫 공개됐다. 배우 겸 제작자 세스 로건이 주연과 총괄 제작을 맡은 이번 시리즈는, 할리우드의 복잡한 권력 관계와 창작자들의 고군분투를 풍자적으로 담아내며 관심을 모은다.
드라마는 위기에 처한 영화사 ‘컨티넨탈 스튜디오’의 새 대표로 임명된 영화광 ‘맷 레믹’(세스 로건 분)의 시선을 따라 전개된다. 예술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다리기를 벌이는 그는, 영화 제작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점차 험난한 할리우드의 권력 구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연기하는 ‘그리핀 밀’은 극 중 레믹과 대립하는 기존 체제의 상징으로, 1992년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영화 '플레이어'에 등장하는 동명의 캐릭터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러한 설정은 작품이 해당 영화에 대한 오마주를 담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 스튜디오'는 영화 제작 현장의 비합리성과 정치적 역학, 그리고 다양성과 젠더 이슈까지 폭넓은 주제를 위트 있게 풀어낸다. 타임지는 “2025년의 첫 필수 시청작”으로 평가했으며, 가디언은 “빠르고 유쾌하며, 보기 드문 균형 감각의 풍자극”이라고 호평했다.
이 시리즈는 총 10부작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수요일(현지 시간 기준) 새로운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한국에서는 Apple 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신규 가입자는 7일간 무료 체험을 이용할 수 있다.
'더 스튜디오'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할리우드 시스템에 대한 통찰과 창작자의 현실을 유머로 녹여낸 웰메이드 시리즈로 평가받는다. 세스 로건 특유의 현실 비틀기와 브라이언 크랜스턴의 묵직한 존재감이 어우러져 올 상반기 주목할 만한 콘텐츠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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