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정년이’, 여성국극과 성장 서사의 만남…한국 드라마의 지평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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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년이’, 여성국극과 성장 서사의 만남…한국 드라마의 지평 넓혀

뉴스플릭스 2025-03-26 19:0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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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드라마 '정년이' 포스터_티빙
이미지 = 드라마 '정년이' 포스터_티빙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tvN 드라마 ‘정년이’가 1950년대 여성국극을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 속에 종영했다. 생소한 전통 예술 장르를 소재로 하면서도 인물 중심의 서사를 균형감 있게 풀어내며 한국 드라마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년이’는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도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 여성 예술가 윤정년(김태리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당시 여성국극 단원들의 꿈과 연대, 성장 과정을 그렸다. 김태리는 윤정년 역을 통해 전통 소리와 목포 사투리를 완벽히 소화하며, 인물의 고난과 열정을 진정성 있게 전달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작품은 방영 초기 4%대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기록, 최종회에서는 전국 평균 16.5%, 최고 18.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9위에 올랐다. 이는 여성국극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대중적으로 풀어낸 성과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는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했으나, 일부 인물의 비중 조정이나 등장 인물의 생략 등으로 아쉬움을 표한 시청자들도 있었다. 특히 원작에서 주요 인물로 활약했던 '부용' 캐릭터의 부재는 일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의 전개와 정년이라는 캐릭터의 깊은 감정선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 속 여성국극에 대한 묘사는 단순한 배경 설정을 넘어, 여성의 주체성과 전통 예술의 가치에 대한 재조명을 이끌어냈다. 드라마 방영 이후 실제 여성국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공연과 다큐멘터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한편, ‘정년이’는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도 공개돼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스토리텔링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특한 소재와 시대극 특유의 미장센,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세련되게 구현했다는 분석이다.

‘정년이’는 단지 한 여성의 성장기를 넘어, 잊혀진 예술의 숨결과 그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함으로써, 한국 드라마가 다룰 수 있는 서사의 폭을 한층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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