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3∙잉글랜드)가 홈그라운드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퍼펙트 그래플링… 에드워즈 반격 못해”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에드워즈 vs 브래디’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5위 션 브래디(32∙미국)가 에드워즈(22승 5패 1무효)를 4라운드 1분 39초 마운티드 길로틴 초크로 마무리한 것. 피니시와 함께 브래디는 타이틀 전선에 힘차게 이름을 올렸다.
브래디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펀치 압박으로 에드워즈를 몰아붙였다. 에드워즈는 거리를 잡으려 했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브래디가 격렬한 타격을 퍼부어 혼란을 주었다. 2라운드부터는 브래디 특유의 레슬링-그래플링이 발휘돼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그라운드 컨트롤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
4라운드에서 에드워즈가 뒤늦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브래디가 이를 역이용해 목을 잡고 마운티드 길로틴으로 이어갔다. 에드워즈는 커리어 첫 서브미션 패배를 맛보며, 지난 7월 벨랄 무하마드전 판정패의 충격에서 회복되지 못한 모습이었다. 브래디는 “이렇게 이길 줄 알았다. 누구와 싸우든 난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복수의 표적은 무하마드… 새로운 그림 그린다”
브래디에게 2022년 TKO승을 거둔 현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는 오는 5월 11일 UFC 315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 브래디는 “무하마드가 이긴다면, 내 다음 상대는 당연히 그가 됐으면 좋겠다. 그가 졌을 경우라면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도 환영”이라며 “내 새로운 타격과 그래플링을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기다리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같은 대회 코메인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93kg) 전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42∙폴란드)가 6위 카를로스 울버그(34∙뉴질랜드)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블라호비치는 조심스럽게 타격 승부를 펼쳤으나, 울버그의 체계적인 레그킥과 잽에 결국 3-0 스코어를 내줬다. 8연승을 달린 울버그는 “난 이제 타이틀전밖에 안 보인다”며 강력히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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