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임준혁 기자]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한화 이사회는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이사회를 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결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주주인 한화는 33.95%의 지분율에 따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62만298주를 주당 60만5000원에 인수한다. 총액 9800억원 규모로 보유 현금과 금융 조달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해외 입찰에 따른 신속한 현지 대규모 투자를 위해 유증을 결정했다.
김승모 한화 대표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과감한 투자 필요성에 공감하며 자회사의 성장으로 한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동시에 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유증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한화가 배정받은 물량 100%를 인수함으로써 우량 자회사의 글로벌 도약과 지속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고 경영진도 48억원 규모로 회사 주식을 매수하기로 했으며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주식 매수에 참여해 소액 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들의 미래 가치 보호와 제고에 나섰다.
한화의 이번 유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4월 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3~4일,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9~10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4일이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