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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준은 26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6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전날 강풍으로 중단된 1라운드 5개 홀 경기 뒤 2라운드 경기를 연달아 치른 양희준은 이날 버디 9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역전 우승했다.
12세에 골프를 배운 양희준은 13세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유학 생활했다. 2022년 KPGA 프로(준회원)으로 입회했고, 곧이어 열린 투어프로 선발전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데뷔 첫 해 챌린지투어 17회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지만, 그 뒤 우승 소식이 끊겼다.
양희준은 “1라운드에서 바람이 많이 불었다. 전반 홀에서는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는데 바람에 적응하지 못해 타수를 많이 잃으면서 1라운드 경기가 중단됐다”며 “우승은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는데 오늘 감이 좋았고 중장거리 퍼트가 잘 됐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년만의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라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을 비롯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까지 챌린지투어를 뛴 양희준은 올해 KPGA 투어 시드 대기자 순번으로 정규 투어도 병행할 계획이다.
그는 “시드 대기자인 만큼 출전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챌린지투어에서도 3승을 하면 KPGA 투어로 직행할 수 있기에 양쪽 투어에서 꾸준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희준에 이어 김상현이 합계 5언더파 137타를 쳐 2위, 김남훈은 3위(4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챌린지투어는 27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2회 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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