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에 경고한 한은 “M7·레버리지 비중 줄이고 분산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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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에 경고한 한은 “M7·레버리지 비중 줄이고 분산 투자해야”

투데이코리아 2025-03-26 1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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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고있다. 사진=뉴시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고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한국은행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인 이른바 ‘서학개미’를 향해 일부 종목에 대한 과도한 편중을 줄이는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26일 이재민 한은 해외투자분석팀 과장은 한은 블로그에 게시한 ‘서학개미, 이제는 분산투자가 필요할 때’라는 글을 통해 매그니피센트7(M7)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일부 종목에 대한 과도한 편중을 줄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잔액은 지난 2019년 말 152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1161억달러로, 약 7.6배 증가했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해외주식투자가 증가세를 지속해온 가운데 미국 상장주 중 특정 종목에 쏠림 현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7으로 대표되는 성장주와 함께 지수의 2~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투자가 주를 이뤘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상위 5개 보유종목은 테슬라(147억달러), 엔비디아(105억달러), 애플(40억달러), 팔란티어(29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9억달러) 등 기술주로 집계됐다.
 
나스닥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TQQQ는 24억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특히, TQQQ의 전체 시가총액 중 한국 개인투자자의 지분율은 1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서학개미’들이 과도한 위험 추구 성향이 강하다고 진단하며 레버리지와 같은 리스크가 높은 투자 확대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주가가 상승할 때는 큰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지만, 하락시 손실폭도 크게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2년 미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이 맞물리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대표지수 중 하나인 S&P500은 20%에 가깝게 하락했으며, 국민연금 등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국내 투자자의 수익률은 -19.2%를 기록했다.
 
당시 서학개미들의 수익률은 -35.4%로 평균보다 두배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이 과장은 이를 두고 “당시 개인투자자들은 M7 종목이나 레버리지 ETF에 투자를 집중했다”며 “이들 종목의 수익률 하락폭이 평균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등에서 미 증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주식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올해 상반기 S&P500 지수가 55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골드만삭스는 향후 10년간 S&P500 총수익지수 연평균 수익률이 채권 금리보다 낮은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민 한은 국제국 해외투자분석팀 과장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일부 기관에서 미 증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투자이익을 쌓아가기 위해서는 M7, 레버리지 ETF 등 일부 종목에 대한 과도한 편중을 줄이고 국내외 다른 종목에 대한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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