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휴니드에 따르면 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김 회장은 2001년 부도 상태의 대영전자공업(현 휴니드)을 인수한 뒤 대표이사로 취임해 책임경영을 실천하며 회사를 회생시켰다. 이후 휴니드는 군 전술통신 및 항공 분야에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대표 중견 방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006년에는 휴니드의 2대주주인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미국 보잉(Boeing)으로부터 전략적 지분 투자도 유치하며 항공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업계에서는 그의 복귀로 글로벌 경쟁력 확대는 물론 신사업 발굴과 같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회장은 일선 복귀와 함께 전략, 방산, 항공 각 부문에 핵심 인재 영입을 통해 방산, 항공, 글로벌 전략 부문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교체된 경영진 가운데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철승 본부장은 휴니드의 전략기획 본부장으로서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력을 제공할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본부장은 코오롱그룹, 더 클래스 효성 등 대기업에서 CEO(최고경영자)를 역임하며 글로벌 사업개발, 전략기획, 운영 관리 등 전방위적인 경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방산사업부문 본부장으로는 해군본부, 합동참모본부 등에서 핵심 직책을 수행한 뒤 HD현대중공업에서 영업총괄을 맡았던 박문영 예비역 준장이 영입됐다.
최근 성장세를 나타낸 항공사업부문에는 SK그룹 출신의 김병권 본부장이 새롭게 참여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물산, 세계은행 사업개발 전문가 등을 거쳐 SK건설, SK에코플랜트에서 마케팅 본부장, BM 혁신그룹장, 사업그룹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 받는다.
휴니드는 이번 경영진 전면 교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휴니드 관계자는 "김 회장을 비롯한 새 리더십 체제 아래 더욱 견고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방산 및 항공 사업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번 리더십 변화가 휴니드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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