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10년 만에 정규리그에 ‘피어리스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됐다. 이전 세트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이후 세트에서는 사용하지 못 하게 만드는 식이다. 선수들은 모두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LCK 정규 리그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이정훈 LCK 사무총장이 자리에 나와 “변화가 많은 시기”라며 “디지털 콘텐츠 수익 등 수익 배분 모델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의 발언이 끝난 뒤에는 10개팀 감독과 대표 선수 1인이 등장했다. 먼저 각오를 밝혔는데, ‘피넛’ 한왕호는 “시즌이 매우 길어졌고, 길게 달려갈 준비가 됐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룰러’ 박재혁은 “하나의 팀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게 목표”라며 겸허한 소회를 밝혔다.
그렇다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어디일까. 매 시즌마다 나오는 질문인데, 놀랍게도 8팀이 한화생명을, 2팀이 T1을 뽑았다. 한화생명은 최근 LCK컵, 퍼스트 스탠드에서 모두 우승하며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대부분의 팀이 한화생명을 꼽은 이유로 ‘체급’을 거론할 정도다. T1을 꼽은 팀은 우승 후보인 한화생명과 디플러스 기아였다. ‘베릴’ 조건희는 “T1 바텀이 챔피언 폭이 넓은데, 이 점이 후반부로 갈수록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롤도사’다운 분석을 드러냈다.
라인스왑이 사라진 영향에 대해서는 정글러들 모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피넛’ 한왕호는 “라인스왑이 사라지면서 클래식한 정글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며 “동선도 다양해지고 카운터 정글 등 다양한 선택지가 생겨 정글러로서 재밌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오너’ 문현준도 “라인스왑이 사라지게 돼서 동선의 다양성이 생겨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인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해서도 입을 모아 칭찬했다. ‘베릴’ 조건희는 “피어리스가 하는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피어리스 제도를 통해 재미 요소가 상승했다”며 “보면서 롤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거 같다”고 밝혔다.
이날 약팀으로 분류되는 OK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정해져 있는 순위 같은 것들을 뒤집고, 흠집내는 게 반드시 필요하고, 또 재미라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해서 강팀을 뒤집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LCK 정규리그는 4월 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 DRX와 DN 프릭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올해부터는 예년과 다르게 1년간 통합된 하나의 시즌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중간중간 휴식기에 국제 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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