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176억원 투입해 폐교 회천분교 부지에 조성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의 3∼5세 유아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자연 놀이터 '제주꿈새미'가 26일 문을 열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제주시 회천동에서 교육계 관계자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176억원이 투입된 제주유아교육진흥원 회천분원인 제주꿈새미 개원식을 했다.
제주꿈새미는 옛 삼양초 회천분교 부지 1만393㎡에 조성됐다. 건축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천994㎡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 내부는 책놀이터, 다목적 강당, 다목적 식당, 보건실, 수유실, 방문객 휴게실, 원장실과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건물 외부는 흙, 모래, 물, 나무, 꽃 등과 함께 계절을 느끼며 놀이할 수 있는 자연 놀이터와 숲 놀이터로 꾸며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제주의 3∼5세 유아 1만3천51명 가운데 76.2%인 9천948명이 제주시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제주꿈새미 이용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유아교육진흥원 본원은 서귀포시에 있어 그동안 제주시 지역 유아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있었다.
제주꿈새미에서는 6학급 150명이 한꺼번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 매주 둘째 주와 넷째 주 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운영된다.
이용하려면 제주유아교육진흥원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제주유아교육진흥원은 제주꿈새미에서 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유아 성인지 감수성 함양, 부모와 함께하는 유아 문해력 키우기, 유아의 디지털 과의존 과몰입 예방법 등의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또 자녀 양육과 교육 관련 보호자 상담도 진행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교육은 저출생을 극복하고자 부모님들의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제주꿈새미가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행복하고 신나게 놀이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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