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이야기 어르신들이 직접 유치원과 학교로 찾아가는 '송파런 이야기교실'을 올해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동화구연 전문교육을 받은 60~75세 송파구민이 매주 한 번씩 교육 현장을 방문해 '삼천갑자 동방삭', '은혜 갚은 까치' 같은 옛날 얘기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구는 "지난해 34개 유치원·초등학교에서 어린이 2만3천14명이 참여했는데, 97% 이상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어린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하도록 돕고, 어르신들에게는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이야기 어르신 8명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35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옛날이야기를 듣는 경험이 요즘에는 흔치 않은 게 현실"이라며 "송파런 이야기교실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가 사람과 이야기, 그리고 책이 주는 따뜻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게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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