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을 시킬 때는 게으른 사람에게 맡긴다. 더 쉬운 해결책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의 유명한 이 말이 2025년 현재 놀랍도록 구체적인 형태로 실현되고 있다. 미국 MIT 출신의 20대 개발자들이 만든 혁신적인 AI 툴 ‘커서 AI(Cursor AI)’가 그 주인공이다. 이 AI는 단순히 코딩을 도와주는 개발 도구를 넘어 ‘누구나 말로 명령만 하면 원하는 웹서비스나 도구를 만들어주는’ 꿈같은 기술이다.
‘커서 AI’의 실용적 활용법을 담은 국내 최초의 바이브 코딩 활용서가 나왔다. 바로 유메타랩(Yumeta lab) 대표이자 세종사이버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겸임교수인 서승완이 집필한 ‘커서 AI 트렌드&활용백과’(스마트북스)다. 코드 한 줄 몰라도, 복잡한 기술 스택을 몰라도 이제는 누구나 ‘사람의 말’만으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 책은 단순한 도구 사용법을 넘어 ‘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반복적인 일은 AI에게 맡기고, 우리는 창의적인 문제 정의와 해결책 구상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다. 저자는 이를 ‘창의적 게으름’이라고 정의한다. 즉, 무작정 일을 줄이자는 게 아니라 더 본질적인 일에 집중하기 위해 불필요한 과정을 걷어내자는 발상이다.
실제로 이 책은 ‘커서 AI’를 이용해 투 두 리스트, 설문조사 폼, 온라인 명함, SNS 클론, AI 챗봇, 크롤링 자동화, 유튜브 요약, 카드뉴스 생성 등 일상과 비즈니스에 유용한 웹서비스들을 실습하며 따라 만들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이 책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방식 때문이다. 복잡한 코딩 설명 없이 단계별 실습과 직관적인 설명, 그리고 AI에게 어떻게 ‘사람의 언어’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지를 상세히 알려준다. 덕분에 IT 지식이 부족한 직장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예비 창업자들도 이 AI를 무기 삼아 ‘슈퍼개인(Super Individual)’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특히 6장~8장에 이르면 뉴스 및 부동산 정보 크롤링, 고객 리뷰 자동화, PDF 분석, 견적서 비교, 엑셀 자동화 등 반복 업무를 AI에게 맡기는 구체적인 노하우가 쏟아진다. 이 책은 단순히 AI 사용법을 넘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이라는 신개념까지 다룬다.
이는 AI에게 ‘어떻게 말을 거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저자는 기술과 인문을 넘나드는 인사이트로 독자에게 ‘아하!’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장면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결국 이 책은 단순한 IT 활용서가 아니라 AI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사고방식의 안내서다. 슈퍼개인의 시대, 그리고 창의적 게으름을 실현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철학적 가이드를 모두 갖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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