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시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6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생산량 증대를 통한 핵심 역량 강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밀양 제2공장을 완공하고 가동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연간 생산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글로벌 매출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2027년까지 중국 등 주요국에서의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생산 현지화를 달성해 당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생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힘쓴다. 라면 외에도 소스, 스낵, 간편식과 음료 등 주력 포트폴리오 상품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잭앤펄스 등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헬스케어 관련 카테고리를 육성한다. 김 대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시너지 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안정적인 영양공급을 위해 사명을 다해온 60여년의 헤리티지 근간을 넘어 웰니스와 헬스케어를 실현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삼양식품만의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주당 배당금을 증액해왔다. 지난해 기준 1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57% 증가한 3300원이다. 김 대표는 "중간배당을 통해 기지급한 1500원을 제외한 1800원을 이익배당으로 지급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정 수준의 배당과 함께 주주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자 합리적인 수준의 배당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매출 1조7280억원, 영업이익 3446억원, 당기순이익 271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4.9%, 133.6%, 114.3%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불닭 브랜드는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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