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나라 기자] 지난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한 결제가 늘면서 실물카드를 통한 결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2024년 중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카드(전업카드사·국내 가맹점) 하루 이용액은 3조원 규모로, 2023년의 2조9000억원 보다 1.7%가 늘었다.
특히 실물카드가 아닌 모바일 기기 등(모바일·PC·전화자동응답·생체인식)을 통한 결제액은 일 평균 1조6000억원으로 2023년 대비 5.5%가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비대면 방식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현장에서 모바일기기를 단말기(카드단말기·QR코드 리더기 등)에 접촉해 결제하는 경우도 모두 포함됐다.
같은 기간 실물카드 결제는 1조4000억원으로 2.3%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기기 등이 전체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의 50.5%에서 지난해 52.4%로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모바일기기 등을 활용한 결제 가운데 카드 기반 '간편지급' 서비스의 비중도 51.1%로 2023년(48.5%)보다 확대됐다. 간편지급은 공인인증서가 폐지된 뒤 지문·얼굴 등의 생체정보나 비밀번호를 비롯한 간편 인증 수단만으로 지급과 송금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하루 평균 이용 규모 역시 2551만건으로 2023년 대비 12.6%가 늘었다. 같은 기간 이용액 역시 6.3% 증가한 8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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