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이 일찍이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을 접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지게 했다.
북한은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빈 파드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아랍에리미트(UAE)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1-2로 졌다.
3차 예선 8경기에서 무승(2무 6패)에 그친 북한은 UAE전 패배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이 완전히 좌절됐다.
북한(승점 2)은 남은 2경기에서 이겨도 각 조 3~4위에 주어지는 4차 예선 티켓을 얻지 못한다. 4위 카타르(승점 10)가 이미 8점 앞서 있는 탓이다.
벤투 감독이 이끈 UAE(승점 13)는 3위에 자리하며 월드컵 직행 가능성을 살려뒀다.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7)을 4점 차로 추격 중인데, 오는 6월 UAE의 9차전 상대가 우즈베키스탄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1경기를 남겨두고 1점 차로 압박할 수 있다.
UAE는 남은 2경기에서 내리 패해도 4차 예선은 확보한 상태다.
그런데 UAE 축구협회는 같은 날 “벤투 감독과 코치진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며 갑작스레 결별을 발표했다.
이날 북한은 킥오프 5분 만에 파비우 리마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44분 김유송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술탄 아딜에게 극장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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